G-ART

［disappear:Thisa 披過
2023년
116.8x90 장지.
disappear 사라짐-나의 시간, 나의 경력(스펙, 역할, 가치)이 사라졌지만, This at(디스어피어)-그림 속에서는 나의 바람들이 모여 잔치(날개피(), 사사롭게 잔치 열어(B)가 열린다.
전 세계적으로 일상이 멈췄던 COVID19, 그때 온라인을 통해 사회, 문화, 예술, 경제적 흐름 속에 다양한 세상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의 삶의 재정비가 필요했고 팬데믹 이후,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가정이 아닌 사회의 구성원으로 나의 가치를 찾고 싶었다.
그러나 나의 경력, 나의 기록이 빛바래고 사라져버렸다(disappear).
인생의 5/n번째 진로를 고민하기 시작했으며 직장인이 아닌 내가 좋아하고 오래 하고 싶은 것들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지금은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디려 한다.
내 인생의 또 다른 시작점이며,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들, 나의 바람을 위시리스트로 만들어 작품 속에 그려 기록으로 남겼다.
작품의 모티브는 십장생((+토도):장수를 염원하는 옛 선조들의 표상)이다.
주된 작업은 장지에 동양화 튜브물감, 분채, 봉채와 먹으로 채색.
각각 물상들을 크게 단순화시켜 흰색과 검은색아크릴물감으로 표현하고 바니쉬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