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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장막책가도
이혜원
장막책가도
작품설명
작품명 장막책가도
제작년도 2019
설명
2019

전통민화

순지 봉채, 분채


작품노트
중국인으로서 조선의 화원으로 살면서 임금의 명으로 그림을 그리는 장한종의 마음이 되어 나의 장막책가도는 시작된다. 먼저 원화도록을 복사하여 직접 초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그림은 8폭 병풍이지만 나는 전지 한 장에 축소하여 그리기로 마음 먹고 초본만들기를 시작 했다. 오래된 병풍을 사진을 찍어서 도록을 만들었으니 병풍이 틀어지고 낡아서 책장의 넓이와 길이가 맞지 않았다. 먼저 이 그림을 컴퓨터로 옮겨서 가로 세로를 새로 맞추는 작업이 시작되었고 그 다음은 32칸안에 기물들과 책들의 크기와 비례를 맞춰서 초본이 진행되었다. 비단의 문양과 기물들의 장식들, 장막의 쌍희자의 자리를 잡고나서야 초본 완성되었다. 꼬박 한 달이 걸렸다.
장막을 칠하고 책장을 칠하고 정신없이 한칸 한칸 기물들과 책들을 완성했다. 마지막 금선까지 마무리하는 동안에 계절이 바뀌고 또 바뀌고 있었다.
민화공모전으로 제일 큰 공모전에 출품하여 장려상을 받은 그림이다.
개인적으로는 대상이나 다름없고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가로 140X세로 65 이며 유리없는 접시액자로 되어 있다.

장막책가도
조선 후기에 책거리를 잘 그린 화원으로는 정조의 총애를 받았던 김홍도(金弘道, 1745~1806 이후)를 비롯하여, 풍속화가 신윤복의 아버지인 신한평(申漢枰, 1735~1809), 이형록의 할아버지인 이종현(李宗賢, 1748~1803) 등이 알려져 있으나, 이들의 책거리 그림은 전하는 것이 없다.
조선시대 도화서에 소속된 화원들이 공적 업무로 그린 그림에는 대개 이름을 남기지 않았다. 그런데 궁중이나 상류층에서 썼던 것으로 보이는 책가도에는 간혹 작품의 한 쪽에 작가의 이름을 새긴 도장인 은인(隱印)을 슬쩍 숨겨놓아 슬그머니 작가를 드러내기도 한다. 은인이 있는 책가도로는 화원 이형록(李亨祿, 1808~1883 이후)의 작품이 널리 알려져 그가 책가도의 대명사격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다가 이형록보다 40년 연상인 장한종(張漢宗, 1768~1815 이후)의 가 최근 알려지면서 책가도의 역사를 고쳐 쓰게 되었다. 장한종(張漢宗, 1768~1815 이후)의 책가도는 ‘쌍희(囍)자’ 문양을 새긴 노란 휘장 안에 책가가 있는 여덟 폭 병풍이다. 은인은 왼쪽 첫 번째 폭 아래에 있다. 책가 안에 진열된 문방구와 도자기 등은 거의 중국제로 조선 후기 중국 사행에 동행했던 역관들이 북경에서 구입하여 들여온 것들이다.
최근 개봉된 영화 에서 정조가 앉은 용상 뒤에 오봉병 대신 장한종의 책가도를 배치한 것을 보았다. 이에 대해 한국민화학회 회장인 정병모 경주대 교수는 “책거리 병풍은 의 배경이 되는 시기인 정조 즉위 초인 1777년보다 14년 뒤에 제작되었다”면서 “이재규 감독은 너무 일찍 책거리 병풍을 펼친 것이다”고 지적했다. 약간의 오류에도 불구하고 정조가 책거리를 애호했다는 미술사적 사실을 영화에 반영하고자 했던 <역린>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내는 마음이다. (월간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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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저작물은 이혜원에 의해 작성된 장막책가도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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