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T

요가원 원장, 한소리는 자신의 반려견을 찾기 위해 강현우 탐정에게 의뢰한다.
조사를 진행하던 강현우는 반려견과 함께 노래를 불러 명성을 얻은 김포 출신 가수 양재하의 쿠치와 한소리의 반려견이 같다는 것을 알아낸다.
양재하를 찾아간 강현우는 쿠치의 실종 사실을 듣게 되고 수색은 난항에 빠져든다.
반려견 쿠치의 가출 사건을 둘러싸고 견주들의 엇갈린 주장과 의혹 속에 그녀들의 진실게임이 시작된다.

먹고 살아가는 일이 갈수록 어렵습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 둘 사이의 차이가 어떤 시절보다 크게 벌어진 요즘입니다.
먹고 살기가 어려우면 인간은 잔인해집니다.
빼앗고, 때리고, 죽이고, 군림했던 인간은 수많은 학살과 전쟁을 통해 그것을 증명했습니다.
물론, 그런데도 절박한 인류애로 서로를 보듬던 아름다운 역사 또한 인간은 지니고 있습니다.
먹고 살기 어려운 이 시기에 연극을 하는 이유, 연극이 필요한 이유를 공연 준비과정에서 끊임없이 되뇌었습니다.
관객분들과 연극을 준비한 모두가 서로를 보듬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