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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문화다양성] 아트링크 성과공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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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12-17 조회수 4,628
2019 무지개다리사업
소수자 - 다수자 세대공감 교류프로그램

65세 이상 꽃노년 작가과 젊은 마을예술가의 프로젝트!!
성과물을 가족과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아트링크] 성과공유 전시에 초대합니다.



○ 일시 : 2019. 12. 19(목)~ 12. 20(금) 10:00 ~ 18:00
○ 장소 : 김포아트홀 1층 전시실





2019 소수자 - 다수자 아트링크 세대공감 교류프로그램
SC 김포문화재단
Gimpo Cura Foundation
내 인생의 봄날
꽃노년 내 인생 그림책 작가 과정 성과공유 전시회
일 시 | 2019.12.19 (목) - 12.20 (금) 장소 | 김포아트홀 1층 전시실
프로그램 소개
아트링크 + ArtLink 전시회를 열며
'꽃노년 그림책 작가되기'는 2019 김포문화재단 문화다양성 소수자-다수자 세대공감 교류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젊은 마을예술가들과 꽃노년분들이 함께 한 과정이었습니다. 김포문화재단이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 '무지개 다리사업'으로 지역의 어르신들과 젊은 마을예술가들이 그림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교류 하며 서로의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누가 누구를 가르치는 관계가 나니라 60대중반부터 80대중반의 꽃노년 작가분들이 굵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을 직접 쓰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마을예술가들은 30-40년을 뛰어 넘는 세대 차이를 소통·공감의 장으로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2개월 동안 진행된 꽃노년 그림책 작가 되기 과정은 짧았지만 당사자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시작이었습니다. 소수자 다수자가 누구인가보다 어떻게, 어떤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인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진행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주민이 누구나 지역문화 예술의 주체로 서는 기회가 확장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여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사업일시 | 2019.10.22 ~ 12.18 / 매주 화요일 09:00 ~ 12:00 장 소 | 김포 아트빌리지 전통문화체험관 참여대상 | 한 번쯤은 자신의 소소한 삶에 대해 글과 그림을 그림책에 남기고 싶은
65세 이상 김포시민, 청춘과 노년을 잇는 매개자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을예술가 25명 내외
프로그램 일정
01차 02차 03차 04차 05차 06차 07차 08차 09차 10차
그림책, 넌 누구니?그림책 테라피 '나, 꽃으로 태어났어' 꽃 심상, 나의 첫 기억 자화상 내가 보는 나 내 인생의 봄날 나의 살던 고향은 집 - 익숙한 길 & 낯선 길 당신은 내 삶의 덤 내 인생 버킷리스트 그림책 마무리 & 공유파티
작가 | 김명숙
칼국수보다 크림파스타를 좋아하는 마음만은 젊은 66세 꽃노년, 내가 해 준 음식을 예쁜 손녀들이 맛있게 먹을 때 행복을 느끼는 우리 집 총주방장.
처음 낯설고 걱정스러웠던 마음이 이제는 감사의 마음과 또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바뀌었다. 윤미래 노래 꽃 가사 '빈들의 마른 풀 같다 해도 꽃으로 다시 피어날 거예요 처럼 많은 나이지만 나의 도전은 충분히 꽃으로 다시 피어날 테니 말이다.
19738
환
숙
故깨에서 얘 금송 차
아버지의 글씨
아버지는 엄한 분이셨다. 집안 어른들 앞에서 자식 귀여워하면 팔불출 소리 듣는다는 그 당시 분위기 때문에 자식들 손 한 번 살갑게 잡아주신 적이 없었다. 그랬던 아버지가 내 스물한 살 선물로 양장점에서 옷 한 벌을 맞춰주셨다. 그 옷을 입고 동네 친구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아버지 돌아가실 때의 나이보다 훨씬 나이가 더 든 지금의 내가 어느 날 그 사진을 보았는데 뒷면에 아버지의 글씨가 있었다.
1973年 秋夕記念 故鄕에서 21세 福, 小禮)
맏딸에 대한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이 느껴지는 이 작은 사진 한 장과 글씨가 내겐 소중한 보물이다.
작가 김수희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서 모든 괴로움을 훌훌 털어버리고 내일을 위해 새로운 생각을 갖기를 좋아하는 여든하나 김수희.
친구의 소개로 찾게 된 문화재단에 이런 매력이 있는 줄 올랐다. 숨어있는 나 자신을 다시 찾아보는 느낌. 않은 것 배워서 좋고, 자상한 강사님들께 감사하며, 좋은 작품들이 만들어져서 참 좋다.
내 인생의 봄날
어려서부터 나의 꿈은 발레리나였다. 춤은 안 된다고 반대하던 아버님은 6.25 전쟁 때 돌아가시고 나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춤을 좋아하던 나는 딴따라 남편을 만났으나 쇼같이 즐거운 인생은 없었다. 잘 생기지도 않고, 돈도 없고, 공부도 안 하고 딴따라만 했는데 그런 남편이 좋았다. 이 그 시절은 나라도 가난할 때라 참 많이 배가 고팠다. 그래도 철없이 딴따라 남편 따라 전국을 다니면서 여성밴드도 만들고 미팔군 밴드 따라 돌아다녔다. 우리 남편은 밴드 매니저를 했는데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매일 공연장까지 김밥을 싸서 갖다 줬다. 그래도 음악이 좋아서 내 몸은 저절로 움직였다. 우리집은 항상 여인숙이었고, 매일 잔칫집이었다. 밴드 한다고 우리 집에 오던 남자아이들을 우리 부부가 너희들은 젊으니까 제대로 음악을 배워서 밥벌이를 해라.고 전문 음악선생님한테 데려다. 줬다. 가난하지만 즐겁게 살았다. 딸은 엄마가 부부 간의 신뢰가 뭔지를 보여줬다고 한다. 우리 남편은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갔다. 나의 한쪽을 하늘나라로 보냈지만 지금은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시간이 또 행복하다.
작가 김영일
영어, 컴퓨터 등 앞으로 더 배우고 싶은 게 너무 않은 11세 꽃순이.
꽃노년 그림책 만들기 과정을 하면서 잠자고 있던 추억이 살아나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 같아서 참 좋았다. 그런데 벌써 수업이 끝이라니 많이 아쉽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또 만날 수 있는 인연이 되면 좋겠다.”
함박꽃 우리 집
우리 집 바깥마당 텃밭에는 함박꽃이 가득 피었다. 우체부 아저씨는 동네 이름 옆에 '함박꽃 많은 집'이라고만 쓴 편지도 잘도 전해주셨다. 내가 학교에 다녀오면 아버지는 함박꽃 망울을 따내라고 하셨다. 우리 집은 여러 가지 약재를 많이 했는데 아버지는 유독 함박꽃 망울만 따내라고 하셨다. 꽃망울을 따면 뿌리가 굵어진다고, 그래야 약재 상품 가치가 있다고 하셨는데, 나는 꽃망울을 따면서 꽃이 아플 까봐 속으로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충주호가 생기면서 함박꽃 우리 집이 물에 잠겼다. 이제 내 마음속에 추억으로 남은 '함박꽃 우리 집'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작가 김영희
Nowhere
서울 생활 50년 지나 귀촌으로 정한 곳. 양주에서 3년간 무궁화 정원을 가꾸다 고관절병이 들어 이곳 김포로 이사오게 되어 만난 첫 수업, 첫 인연들로 인해 꽃노년 그림책 작가로 다시 태어난
단비,
매 수업시간마다 새상스레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 고마운 시간들. 잠깐씩 명상으로 멀리 잊혀진 기억들을 소환해 오기도 했고, 행복을 느끼게 해주셔서 않이 감사하다. 다행스레 또 새로운 별칭 하나 얻었다. 무무선생 (무궁화 무. 무지개 무
MOHA
aw Here
Now Hes
Now here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살아왔다. 나는 지금 여기에 왔다. 늘 바라고 원했던 거기 멀리 있지 않았다. 눈 뜨고 바라보자. 直視하면 되는데 어디서 찾고 헤매었던가!


작가 김종자
산 좋고 공기 좋은 강원도 홍천 출생. 배움에 호기심이 많아 바쁘게 살고 있는, 마음만은 소녀이고 싶은 26세 철부지 할매'..
이른 아침에 설레는 마음으로 책가방에 연필도 넣고, 빨간 운동화 신고 학생이 된 것 같은 기분으로 집을 나서는 날들이었다. 이 나이에 내 그림책을 만드는 기회는 나에겐 행운이었다. 
나에게 쓴 편지
17세의 나는 선물 같은 내 생애의 한 페이지였다. 하늘의 뭉게구름은 솜사탕이었고, 가을 들판 노오란 국화는 나에겐 추억 속에 사진으로 남아있다. 누렇게 익어가는 넓은 논에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라고 사랑하셨던 인자한 아버지의 모습이 우뚝 서 있다. 흰 백로처럼~~ '그립다'고 말해본다. 17세의 선물 상자에는 그리움~ 설레임 ~ 희망~ 그리고 사랑이~ 한가득 했다.
작가 김 차선
열정적이고 강렬한 동백꽃을 좋아하고, 그런 동백꽃처럼 살고 싶은 '여든셋 소녀',
젊은 시절 아이들 키우고 뒷바라지하다가 이제 자유 시간을 찾아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던 중 '꽃노년을 위한 그림책'에 참여했다. 요즘 제일 좋은 시간이었다.
동백꽃 사랑
겨울에 피는 동백꽃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
진한 빨강 동백꽃 추워도 강렬한 꽃
가버린 남편이랑 같이 완도 여행 가서 본 빨간 동백꽃
둘 다 보고 싶다.
작가 | 도종순
지금 이 순간도 더없는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도도 도종순,
처음엔 어려워서 머리를 쥐어짜다가 한 회 두 회 지나자 조금씩 익숙해져서 재이가 붙어갔다. 친절한 멘토 선생님들과 정이 많이 들어서 끝나면 많이 섭섭할 것 같다.
한강변 시리즈 1
김포 운양동에서 태어나 줄곧 어린 시절을 지내 온 나의 고향 김포. 집 앞에는 한강이 있었다. '저 강 너머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궁금해서 다리가 있으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지금 보니 그곳이 일산이다. 홍수가 지나간 한강변은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생전 보지 못한 아기자기하고 예쁜 장난감 들이 흙탕물을 타고 여기저기에서 떠 내려와 어린 우리를 들뜨게 했다. 물이 빠져 탱탱하게 드러난 개흙바닥에서 칼치기 놀이하던 일도 참 재미있었다. 한강변에는 하얗고 노란 돌 들이 동글동글하니 참 귀여웠고, 바위, 돌 모두 우리에게는 인기 있는 놀이터였다. 우리 집 뒷산을 도당산'이라고 불렀다. 마을 사람들이 일 년에 한 번씩 산신제를 돌아가면서 지냈는데 그날은 동네 잔칫날이다. 내 어린 시절 놀이터고 꿈이 있던 그 산과 강은 지금도 변함없이 든든히 고향을 지키고 있다.
작가 신주연
늘 깨어있고 배우고 싶은 65세 소녀,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오던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나를 표현해야 하는 어려움은 있었지만 내 마음을 볼 수 있어 참 행복했다. 곁에서 격려해주시고 수고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글/그림 신주연
엄마의 기타
엄마 생각이 날 때면 나는 기타를 꺼내본다. 연주는 하지 못하면서 닦고 만지고, 닦고 만지고... 일만 하면서 살지 말고 놀 줄 아는 여유를 가져 보라고 엄마가 사주신 기타. 나의 멘토였고 나의 스승이었던 엄마!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엄마의 빈 자리가 이렇게 크다. 언젠가는 멋진 연주를 엄마에게 바치고 싶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기타도 배우고, 하고 싶은 것도 하며, 내 인생의 봄날을 만들어 가리라.
작가 이석영
부산에서 태어나 10여 년 전 김포로 이사와 건강하게 살고 있는 주부 석영,
그림책 보며 옛날을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리려니 조금 힘들었지만, 짧은 글과 설명을 넣어 그림을 완성하니 뿌듯했다.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4월의 이팝 꽃
한창 시내 가로수가 이팝나무꽃 피었을 때 먼 길 떠나셨어요. 수녀님 그때 난 그 꽃 이름을 알게 되었어요. 매년 이팝 꽃이 필 때면 생각이 납니다.
작가 하원
서예를 배우고 싶어 배우기도 전에 지은 호 '하원, 우거진 여름 동산처럼 늘 푸르게 살고 싶은 하원
글쓰기를 좋아하는 언니에게 권하다가 나도 같이 참여했다. 처음엔 자신 없었는데 젊은 예술가님들과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가니 기억 저 멀리 있던 추억이 글이 되었다. 벌써 마무리 시간이 되었다. 아쉽다. 이제 할 만한데,,
라일락
지나가는 길 어디선가 향기가 난다. 걸음을 멈추고 느껴 본다. 이 익숙한 향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로 라일락 향에 한참을 느끼며 주위를 둘러본다.
나는 라일락 향기를 무척이나 좋아 한다. 항상 라일락 향기를 닮은 여인이 되고 싶다. 늘 향기를 내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


젊은 마을 예술가 | 최현정 / 권미영 / 박은아 / 정진이 / 위우미 / 박은진 / 김선화 / 이정숙
아트링크를 마치며,
Esant
박은아 (바람) 시간이 흘러 어느 때, 어느 곳에서 문득 '지금 이 시간'이 그리울 때가 있겠지요. 그때 그 시간에 '바로 지금 여기가 행복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 가득 담아 드립니다.
김선화 (붉은태양)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시간, 나만의 책'을 엮어가는 동안 숨겨졌던 작가적 기질을 발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셨길 바라봅니다. 2019년 가을, 그리고 겨울, 작가님들과 함께 손을 잡고 그림책 속을 함께 거닐었던 시간을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박은진 (박음질) 저는 작가님들과 글과 그림을 그리면서 이렇게 행복한 경험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좋으신 분들과 음식도 나누어 먹고, 좋은 이야기 하며, 좋은 곳 에서 여러 경험을 하였네요. 앞으로 저에게도 자양분이 될 것 같습니다. 참여하신 분들 너무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최현정 (공주) 서먹한 첫 만남이 있은 후, 지금은 늘 만나는 고정 멤버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친근해졌습니다. 도움을 드린 것 보다 작가님들의 삶 속에서 더 많이 배우고 반성하고 나아갈 방향을 잡아보게 됐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인생 선배님들
정진이 (모란) 작가님들의 열정과 따뜻한 미소, 행복해 하시는 모습(가끔은 곤혹스러워 하시는 표정도^^)이 우리가 함께 하는 이 일의 의미를 충분히 보여주 시고도 남았다. 10여 번의 짧은 만남과 인연은 앞으로 어찌 이어질까 상상하는 이 순간이 행복하다.
위우미 (달콩) 글 쓰시고 그림 그리시던 작가님들의 모습이 벌써 그립습니다. 내 인생의 봄날은 바로 지금 여기! 라고 하시던 말씀을 깊이 새기겠습니다. 작가님들의 버킷리스트가 마법같이 꼭 이루어지도록 기도합니다.
이정숙 (쌀콩) 어떻게 작업이 완성될까 시작부터 기대와 우려로 시작됐습니다. 열정적인 선생님들과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수업에 잘 참여해주신 작가님들 덕분에 기대 이상의 결과물이 나온 듯합니다. 다들 너무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권미영 (다가감) 가르치는 사람 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 참 소중했습니다. 30-40년 정도 살아온 세월의 무게 차이에도 불구하고 세대 간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 무거웠던 기억조차 함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봄날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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